[DEEP DIVE] 소더비 미술경매 그리고 뱅크시

ⓒ 게티이미지안녕하세요 CH1985&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공식 블로그입니다.오늘은 소더비 미술 경매, 그리고 뱅크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소더비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는 미술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1744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소더비는 1950년대 몰락한 유럽 귀족들의 최고급 미술 작품을 미국으로 공수하여 성장했습니다.특히 1958년 시작된 골드슈미츠 컬렉션 경매는 최고급 이브닝 드레스를 입어야 입장이 가능했을 정도로 단순 경매를 넘어 최고급 파티로 상류층의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뱅크시 인스타그램2018년 소더비 경매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뱅크시(Banksy)의 ‘풍선과 소녀’라는 작품이 출품돼 15억원에 낙찰됐습니다.그런데 낙찰과 동시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그림이 액자 아래 설치된 분쇄기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놀란 현장 관계자들이 서둘러 분쇄를 멈췄을 때는 이미 작품의 절반이 잘린 상태였습니다.그러나 구매자는 작품을 그대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게티이미지작가는 현대미술시장의 작품 거래 관행을 조롱하기 위해 낙찰과 동시에 사라지는 작품을 제작한 의도를 설명했습니다.이 해프닝으로 인해 ‘풍선과 소녀’는 현대 미술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이 되었습니다.분쇄기에게 찢긴 뒤 ‘사랑을 쓰레기통으로’로 제목을 바꾼 이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도망치기 전의 20배 가까운 가치를 인정받아 301억원에 다시 낙찰됐습니다.ⓒ 소더비의 Getty 이미지이처럼 현대미술은 독창성, 반항성, 그리고 예술에 대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보여줍니다.작품의 외형적 요소뿐만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사회적 맥락을 함께 고려하면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삶과 세상에 대한 관점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Class Deep Dive는 문화와 취향을 소개하는 더현대컬처의 매거진형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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