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은퇴’를 위한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스포츠에서 ‘은퇴’를 위한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롯데 이대호가 2022년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은퇴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가을 바람과 함께 이별을 예고하는 스포츠 스타가 늘어난다.프로 스포츠에서 큰 활약을 보이던 “별”들이 은퇴를 선언하는 ”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수확의 계절인 가을은 이별을 고할 때이기도 하다.1시즌을 끝내고, 새 시즌의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선수단의 정리도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새 얼굴이 수혈되는 한편은 지난 선수들도 불가피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포스트 시즌이 한창인 프로 야구도 울산 현대의 조기 우승 확정 후도 상하 스플릿에서 마지막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 축구도 “빅 스타”의 은퇴 소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2023년 한국 프로 야구(KBO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선전하는 NC다이 노스도 예외는 아니다.NC의 2020년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내야의 박 속밍(38)이 10월 30일 KT위즈와의 플레이오프 제1전 개시를 앞두고 18시즌 지속되어 온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발표했다.NC는 이날”베테랑 내야의 박·속밍가 은퇴를 했다.박찬호는 최근 구단에 20년간의 프로 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석민. /사진=NC다이노스

박 속밍은 0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고”삼성 왕조”의 일원으로서 활약하며 15시즌을 마친 뒤 NC와 4년 총액 96억원에서 자유 계약 선수(FA)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이어 NC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2020시즌 후,”2+1년”최대 34억원 재계약했다.한국 시리즈에서 총 6차례나 우승의 영광을 맛 봤고, 골든 글로브 2회(2014,2015년), 2016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을 수상하는 등 정상급의 내야수로 활약했다.이보다 2일 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한 투수 장·원준(38)도 20년 프로 선수 생활과 이별을 고했다.두산은 10월 28일”장·원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두산의 장원준./사진=두산베어스

장·원준은 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여 15년 두산에 FA이적(4년 84억원) 하고 올해까지 뛰며 18시즌에서 통산 446경기 132승 119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 자책 4.28의 성적을 남겼다.2023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17일 SSG란다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동안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000이닝을 달성했다.KBO리그 최다 승 10위, 투구회 9위에 올랐다.두산에서 2015,2016년 한국 시리즈 연속 우승과 2017년 준우승 때 멋진 투구를 했고 주역으로 활약했다.포스트 시즌에서 4승 평균 자책 2.44를 기록하며”빅 게임 투수”로 불렸다.이에 앞서고 프로 축구 대구 FC의 이근호(이·근호, 38)도 10월 16일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다고 발표하고 2일 후에는 2023프로 축구 K리그 1파이널 A미디어 데이에서 “시즌 후 은퇴”를 다시 공식화했다.

10월 18일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이근호(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근호는 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07~08년 대구에서 뛰며 2시즌에서 59경기 23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뽑혔다.09년 일본 J리그에 진출,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에서 뛰며 12년 울산 현대(울산·현대를 통해서 K리그에 복귀했다.그 뒤 상주 상무(상주·상무), 카타르·엘 자이 시, 전북 현대 전북·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를 거쳐서 2018년에 다시 울산에서 3시즌 뛰며 2020년 아시아 축구 연맹(AFC)챔피언스 리그(ACL)우승에 공헌했다.2021년 대구에서 팀 역대 최고 성적(K리그 13위·ACL베스트 16기준)의 선두에 서서, 이번 시즌은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 A진출을 도왔다.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국제 A매치(국가 대표 팀 간 경기)84경기 19골의 성적을 남겼다.야구의 박 속밍, 장·원준과 축구의 이근호의 38세 동갑내기 3선수는 역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으나 각각 입장은 다르다.박·속밍과 장·원준은 선수의 만년 부상에 시달리다 은퇴 시기를 맞은 반면 이·근호는 최·원화 그오은 대구 감독의 몇 차례의 은퇴 만류에도 ” 제2의 인생”때문에 소신을 가지고 은퇴를 선택했다.대부분의 고참 선수는 박 속밍과 장·원준처럼 30대 중반에서 후반 들어 체력 저하로 노쇠화와 부상 후유증 등에 시달리고 경쟁력을 잃은 은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선수 자신이 한계를 자각하고 은퇴를 수용할 경우도 있지만 감독과 구단의 결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타의로 경기장을 떠나기도 한다.양준혁이 2016년 12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희망플러스 자선야구대회 양신팀(감독 양준혁)과 종범신팀(감독 이종범)의 경기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프로 야구 레전드인 양 � 혁(양·준혁, 54)는 38세였다 07년에도 타율 3할 3분 7리로 타격 2위에 오르는 등 나이를 잊은 듯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 보였다.그러나 08년부터 하락세에 들어갔다.출전 경기 수는 123경기에서 114경기로 줄며 타율도 2할 7분 8리로 떨어졌다.40세였던 09년에는 타율은 3할 2분 9리에 이르렀지만 경기 수는 82경기에 불과했다.선수 생활 마지막 해였던 2010년에는 64경기만 뛰며 타율 2할 3분 9리에 머물면서 은퇴를 했다.양 � 혁은 후배들과 경쟁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불만이었지만 당시 선동렬(송·동욜)감독과 구단은 양 � 혁을 전력 구상에서 후순위에 떠넘기는 상황이었다.선수는 여전히 열정과 의욕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나이”을 이유로 경쟁에서 밀려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미래를 구상해야 할 감독과 구단은 선수들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적자 생존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곳에서 잘 보는 장면이다.이·근호는 은퇴를 알리면서”박수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라고 말했다.”태양의 아들”이·근호처럼 “박수 칠 때 떠났다”이라는 게”나고야의 태양”송·동욜 전 감독의 “은퇴 지론”이다.선동렬(송·동욜)전 감독은 자신이 그렇게 선수 생활 은퇴를 실행했다.그는 해태(KIA전신)에서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1년간 367경기 1647이닝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 자책 1.20,1698탈삼진의 눈부신 성적을 남긴 뒤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하고 주니치 1996~1999년 특급 소방수로 활약하며”무등산 폭격기”의 위력을 발휘했다.그 뒤 주니치의 재계약도 메이저 리그(MLB)의 영입 제안도 KBO리그 복귀도 모두 뿌리치고 은퇴를 선택했다.37세를 목전에 앞두고였다.2022년 7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올스타전에서 열린 이대호의 은퇴 투어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서 이대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OSENKBO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실시한 두”전설”이승엽(이·승엽, 47)과 이대호(이·데호, 42)이 문자 그대로”박수의 때 떠났다”선수들이 아닐까.이승엽은 41세였던 2017년 은퇴 투어 시즌에도 135경기에 출전, 타율 2할 8분 8리, 24홈런 8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3년 연속 3할 타율은 그쳤지만 4년 연속 20홈런 장타력은 변함 없었다.이대호는 은퇴 투어를 하던 2020년 더 놀라운 성적으로 40세의 나이를 잊게 했다.142경기에 출전, 타율 3할 3분 1리(4위), 23홈런(5위), 101타점(4위)의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여전히 충분한 경쟁력을 과시하고 롯데 팬들을 중심으로 “은퇴를 미루어야 한다”란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이제” 엎어진 물”이라또 넣지는 못했지만.선수가 직접 고르거나 감독과 구단마다 권장하거나 모든 선수는 언젠가는 은퇴해야 한다.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죽게.어떤 선수도 불가피한 관문이 “은퇴”이다.이승엽과 이대호(이·디 마), 이근호(이·근호)처럼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것이 좋지만 그 시기를 택하기 어렵다.그래도 30대 후반까지 활약하며 선수 생활을 해왔지만 어떤 형태로든 은퇴하면 행복한 선수이다.입단하고 곧 젊은 선수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박수는커녕 작은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새로운 세계로 밀어낸다.각 구단의 방출 선수 명단에는 그런 선수가 더 많다.https://www.iz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727스포츠에서 ‘은퇴’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아이즈(ize) 가을바람과 함께 이별을 예고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늘어난다. 프로스포츠에서 맹활약했던 별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은 이별을 고하는 때이기도 하다…www.ize.co.kr스포츠에서 ‘은퇴’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아이즈(ize) 가을바람과 함께 이별을 예고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늘어난다. 프로스포츠에서 맹활약했던 별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은 이별을 고하는 때이기도 하다…www.ize.co.kr스포츠에서 ‘은퇴’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아이즈(ize) 가을바람과 함께 이별을 예고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늘어난다. 프로스포츠에서 맹활약했던 별들이 은퇴를 선언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은 이별을 고하는 때이기도 하다…www.iz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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