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일명 하드를 많이 먹어요.여기저기 굴러다니던 하드 막대를 보고 지루했던 곳에 뭐 하나 만들어볼까 고민하다가 연필꽂이를 만들기로~ 크기는 아담한 60×60으로 정한 뒤 연필로 간단하게 길이를 표시하고 재단에 들어갔습니다.
목공용 바이스에 2개씩 물려 자르니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대나무 톱으로 홈을 파고 마무리는 커터 나이프였습니다.
나무가 연해서 잘 자르는데 대신 실수를 하면 돌이킬 수가 없어요.
자른 후 간단하게 사포로 다듬고 캐슈를 발랐습니다.오일스테인이 있었으면 딱 좋았을텐데 그래도 있는 칠은 캐슈밖에 없어서…
캐슈칠 1회 후에 가조립한 상태입니다.마무리가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서 순간 접착제로 고정해서 마루판까지 붙인 사진입니다.카슈칠을 2번 후에 마무리한 사진입니다.비가 와서 습기 많은 날씨에 바르는 작업을 했더니 퀄리티가 안 나오더라고요.얼른 만들어보니까 조금 더 여유롭게 작업하면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오일스테인도 구입하고, 샌드페이퍼도 정성스럽게 몇 번 하고요.끝나고 나서는 아쉬움은 있지만 처음에 만들기 어렵고 두 번째는 더 쉬울 것 같아요.그래서 이거는 내가 쓰고 애들 것도 하나씩 만들어줄까? 그렇게 생각했어요.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스크림을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