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에서 가볼 만한 우시장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5호선 마장역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꽃게 전문점이 모여 있는 길이 있다. 평소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저기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집이라 호기심이 더 컸다.그리고 전에 회사 사람 중 한 명이 굴다리를 통해서 아귀찜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고 했는데 아마 여기 어딘가가 아닐까 싶다. 아귀찜도 아귀찜이지만 오늘은 평소 잘 먹지 않는 꽃게만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언니와 함께 🙂
목포산 꽃게 아귀찜탕 전문점. 조금 서둘러 퇴근 시간 직전에 도착했지만 대기 없이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꽃게 철이 지나서 그런가? 사실 여기 맛집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없어서 조금 맛을 의심하기도 했는데 소감을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다.
목포산꽃게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 331 1층
주소 : 서울 성동구 마장로 331 번호 : 02-2292-1270 영업시간 : 11:00-22:00 주차 : 가능 5호선 마장역 또는 2호선 신답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성수에서 온다면 2호선, 그 외에는 5호선을 추천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발렛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도착하면 비슷한 집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발렛? 싸다.식당 앞에 잠시 차를 세우고 내리면 직원분이 나와서 안내해준다. 솔직히 발렛을 해서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좀 있지만.. 목포산 꽃게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그럴 일이 없다.
식당 앞 수족관에서 놀고 있는 꽃게를 클로즈업해서 찍어봤다. 신선한 생물의 맛이 궁금하다. 게라면 뭐든 좋아하지만 수요미식회 맛집이니까. 솔직히 조금 기대하고 방문했다.
메뉴, 다양한 게 요리가 있고 아구 메뉴가 있다. 어? 알레르기 때문에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사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같은 칼 같은 도마를 써도 반응이 오니까… 굳이… 우리는 꽃게찜 속살을 시켰어.
아직 사람이 차지 않은 식당 내부.
예쁜 우드톤 인테리어가 예쁘다.벽에 걸려있는 풋사과가 상큼하게 보이는게.. 분위기 좋은데?일단 반찬이 세팅된다. 겉절이 느낌으로 김치는 달콤한 맛이 강하다. 맛있어.오징어젓은… 대왕오징어를 이용해서 그냥… 아는 맛이다.익숙한 맛 샐러드는 굿. 드레싱 입에 딱 맞아.목포산 꽃게집에서 도라지무침? 맛이 좋다.메추리알은 음식이 나오기 전에 다 끝내버리는 게 국물의 규칙.간장종지에 담긴 간장과 와사비. (아는 맛)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다. 재료를 쪄서 볶음까지 하기 위해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비주얼만 봐도 허용된다. 잘 익은 아삭아삭하고 심각한 콩나물이 쌓여 있고 중간에 꽃게가 보인다.이 비주얼에 소주는 못 참겠어. 한잔하고 먹기 시작하다.그리고 여기! 윤기 가득한 하얀 가마솥밥의 달콤함이 훌륭하다.철이 지났음에도 살찐 목포산 꽃게는 단맛이 났다.식사가 끝난 후 든든한 한 끼를 위해 가마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진짜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반드시 쌀알이 모두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벽에 묻은 밥을 긁는 것을 잊지 말자. 당장은 그 차이를 모를지 모르지만 잘 불린 쌀알의 식감과 순륜의 감칠맛이 다르다.가끔 계란이 있기도 하지만 이건 냉동이 아닐까 싶어. 냉동으로 의심되는 게살 역시 달다. 그래서 유명한가?큰 의미는 없지만 게딱지에 밥을 섞어서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달콤한 양념장과 상큼한 김치의 조화가 먹자마자 짜다수요미식회 마장동 목포산 꽃게 원재료의 가격이 비싸고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게살과 신선도 등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맛이 좋다. 이번에는 찜이나 국물을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